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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서 오염물질 풀풀…'불법 도장' 적발
입력 2017-06-27 19:30  | 수정 2017-06-27 20:43
【 앵커멘트 】
도로변이나 주택가를 지나다 독한 시너 냄새 때문에 코를 막고 지나갔던 경험 있으실 텐데요.
인근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을 마구 배출한 불법 도장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로변에 있는 한 자동차 불법 도장업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도색 뒤 건조 중인 자동차가 보입니다.

▶ 인터뷰 : 불법 도장업소 관계자
- "(시너)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 "여기만 이만큼 한 거예요. 여기만."

주택가 인근 또 다른 불법 도장업소.

현장 적발되자 폐차를 만지는 것이라며 거짓으로 둘러댑니다.


▶ 인터뷰 : 불법 도장업소 관계자
- "이건 폐차예요. 폐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출입구에 CCTV를 달고 문까지 걸어잠갔지만, 단속반이 들여다보니 좁은 문틈 사이로 불법 도장영업이 한창입니다.

"사람 있어 사람."

공기정화 필터를 갖춘 등록된 도장업체와 달리 불법 업소에서는 발암물질이 포함된 대기오염물질이 그대로 공기 중으로 배출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불법 영업을 했던 인근에는 아파트와 주택가가 밀집돼 있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불법 도장업소 인근 주민
- "문을 닫고 있었어요. 시너 냄새 이상한 냄새 많이 나죠."

서울시내 무허가 불법 도장업소는 600여 곳.

적발당해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다보니 다시 불법영업을 하기 일쑤입니다.

이번에 22번째 단속에 걸린 업주는 집행유예 기간 또다시 걸리자 아내가 한 것처럼 바꿔치기했다가 구속까지 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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