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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옵트아웃’ 실행한다…국내복귀 점쳐져
입력 2017-06-27 17:05  | 수정 2017-06-27 17:11
황재균(사진)이 옵트아웃 조항을 사용해 FA가 될 것이 유력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메이저리그 콜업이 사실상 무산된 황재균(30·새크라멘토)이 옵트아웃을 실행한다. 국내복귀 확률이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산호세 머큐리뉴스의 앤드류 베글리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황재균이 직접 옵트아웃 의사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오는 7월1일까지 메이저리그로 콜업하지 않는다면 황재균은 이 조항을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계약을 맺은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실패로 끝날 분위기다. 황재균은 시범경기서 타율 0.333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지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2할대 후반 타율과 7홈런을 기록했지만 수비 등에 의문부호가 붙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라이더 존슨 등 다른 내야 자원을 불러들이며 황재균을 외면했다. 결국 예정된 7월1월까지 빅리그 콜업이 쉽지 않아진 것. 잔류 혹은 이적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있던 황재균이 옵트아웃 의사를 결정함에 따라 이제 시장에 나가 재평가를 받게 됐다.
이로써 자유의 몸이 될 황재균은 미국 타 팀 제안을 기다리거나 국내무대로 돌아올 수 있다. 현실적으로 미국무대서 보여준 것이 없고 뚜렷한 약점이 있는 황재균의 상황 상 국내무대 리턴확률이 높다. 황재균이 KBO로 복귀할 경우 기존 FA와 똑같은 규정을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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