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위지 대항마 위드유…1회 충전으로 100km 달려
입력 2017-06-27 16:05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모델들이 새안 초소형 역삼륜전기스쿠터 `위드유`를 중심으로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 제공 = 새안]

1회 충전으로 100km를 달리는 초소형 전기 스쿠터 새안 '위드유(WID-U)'가 공개됐다.
새안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위드유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새안 관계자는 "지난해 위드유를 처음 공개한 이후 기술 검증과 성능 개선을 통해 상용화 모델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위드유는 역삼륜 전기스쿠터다. 앞바퀴 2개와 뒷바퀴 1개 구조에 3.98㎾h의 탈착식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LiB)를 장착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80㎞이고, 1회 충전 후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를 100%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가정용 220v 전기로 3시간이다. 저속 전기차 전용 충전기를 활용하면 40분이면 충분하다. 배터리는 탈부착형으로 이용자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충전할 수 있다.

초소형 전기차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안전도까지 강화했다는 게 새안 측 설명이다. 새안은 강성이 높은 강화 탄소강으로 위드유의 기본 골조를 제작했다. 특히 고성능 경주용 차량 제작에 쓰이는 롤케이지(Roll Cage) 방식의 구조공법이 적용돼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에서도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킨다.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자가 옆으로 튕겨 나가는 상황을 대비해 보호문이 설치됐다.
위드유는 '루프타입'과 '오픈타입' 등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가격은보조금을 제외하고 650만~800만원까지다. 새안 관계자는 "보조금을 받으면 지자체별로 원래 차값의 40~60% 수준으로 구매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안은 위드유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내세워 일반 고객뿐 아니라 배달, 경비, 시설관리 등 이륜차를 주요 운송수단으로 삼는 업계를 공략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새안은 국내 17개 협력업체와 OEM 방식의 양산 체계를 갖춰 내년 상반기 4륜 기반 초소형 전기차 '위드'(WID)를 출시할 계획이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