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측분야 글로벌기업, 日호리바제작소 대구에 300만 달러 투자
입력 2017-06-27 15:12 

자동차·의료기기 등 계측분야 글로벌 기업인 일본 호리바제작소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300만 달러를 투자한다.
27일 대구시는 호리바제작소, ATT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 및 파너트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리바제작소는 세계 27개국 49개사에 분석·계측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회사로 자동차, 의료, 환경, 반도체 계측 분야 등에서 연매출 2조원을 올리고 있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 예정인 계측장비업체 ATT는 호리바제작소의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으로 10여년 간 기술제휴를 통해 정밀 계측기기 국산화에 노력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ATT는 호리바제작소로부터 수질 측정기기 연구개발 센터 운영을 위해 300만달러 상당의 투자를 받아 공동연구 및 제품개발에 나선다. 이들 회사는 2019년 4월부터 수질분석 장비와 수질측정기 생산에 들어간다. 향후 미국 일본 독일 등 물 산업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수질계측기기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호리바제작소의 대구 투자를 계기로 대구시는 물 관련 기업 투자 등 물산업 육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리바제작소 역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미래자동차와 의료·물 분야 등 미래성장 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향후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호리바제작소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일본현지 및 국내법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호리바제작소의 대구진출을 통해 앞으로 물산업을 비롯한 미래성장동력산업에 글로벌기업과의 공동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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