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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루타에 2득점...텍사스는 7점 리드 날리고 역전패
입력 2017-06-27 11:49 
이날 복귀전을 치른 텍사스 선발 콜 하멜스는 4 1/3이닝만에 7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루타 포함 두 차례 출루로 공격에 기여했지만, 팀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이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상대 중견수 브래들리 짐머가 2루에 정확하게 송구, 자칫 아웃될뻔했지만 센스 있는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했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1회 마자라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의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3점 홈런이 터지며 7-1까지 앞서갔다. 4회 조이 갈로, 다시 앤드루스가 홈런을 더해 9-2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들은 거짓말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선발 콜 하멜스가 4 1/3이닝 8피안타 4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4회까지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이닝을 이어가던 하멜스는 5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결국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다리오 알바레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만루에서 등판한 그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세 명을 더 불러들였다.
더 큰 재앙은 6회 찾아왔다. 마운드에 오른 태너 셰퍼스가 볼넷과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브랜든 가이어, 로니 치젠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9-10 역전을 허용했다. 셰퍼스와 클라우디오는 6회 5피안타 2볼넷을 합작하며 5점을 허용했다. 7회에도 3점을 더 허용하며 결국 9-15로 졌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텍사스가 7점차 리드를 역전당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텍사스는 38승 38패로 주저앉았고, 클리블랜드는 40승 3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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