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산 킨텍스서 `2017 60+시니어 일자리 한마당` 막올라(종합)
입력 2017-06-27 11:37  | 수정 2017-06-27 12:11

만 60세 이상 시니어의 민간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한 '2017 60+시니어 일자리 한마당'이 27일 오전 10시 30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일하는 60+시니어, 더불어 성장하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CJ대한통운, 교보생명, 비에스엠플러스, 선진그룹을 비롯해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IT, 물류업,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00여명의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행사는 취업마당, 체험마당, 전시 및 판매마당, 서비스마당으로 나눠 진행되며 60+시니어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취업마당은 취업상담관, 취업지원관으로 운영하며, 전문적인 구직상담에서부터 이력서 작성, 사진촬영, 메이크업까지 맞춤형·단계별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최성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개회사,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환영사,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격려사, 배우 이순재 씨가 축사를 진행했으며, 장용수 매경비즈 본부장이 참석해 시니어들을 응원했다.
최 원장은 개회사에서 "정년을 폐지한 미국의 1인당 생산성은 현재 거의 60세 미만의 젊은 사람들만 일하는 한국보다 2배 이상 높다"며 "흔히들 60세를 넘어 나이가 많아지면 능력과 지능이 떨어지고 따라서 생산성도 떨어진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특히 "시니어 일자리 마련이 청년 일자리를 뺏는다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는 오해"라고 강조하며 기업이 시니어 채용에 적극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날 60세 이후 수명은 과거보다 20에서 30년이 길어지고 건강도 좋아져서 평균 10년은 젊게 생활한다"면서 "현 시대의 노인은 교육 수준도 높고 일에 대한 성실성과 책임감도 강해 취업 교육과 훈련을 거치면 기업에서 원하는 생산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격려사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시니어 일자리 창출은 고령사회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배우 이순재 씨는 "오늘 이 자리에 주최 측에서 축사 말씀을 드리도록 저를 초대해 준 이유가 무엇인가를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봤다"면서 "나이 80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예술인의 입장에서 사람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열정적으로 능력을 발휘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시니어들의 앙코르 인생을 응원하고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시니어들을 응원했다.
60+시니어 일자리 한마당은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행사 홈페이지이나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을 검색하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채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60+새로운 직업 흥미 찾기 교육은 오전 10시 30분부터 킨텍스 제1전시장 회의실 207호에서 진행된다.
60+시니어 고용인식 개선 세미나는 오후 2시부터 킨텍스 제1전시장 회의실 208A에서 개최된다. 민간분야 시니어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1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의 인력수급전망 및 고령인력수요 조사'를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취업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해 민간기업에 시니어 채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경기도, 킨텍스가 공동 후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령화로 만 60세 이상 어르신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르신에게는 구직의 기회가 제공되고 기업에게는 우수한 시니어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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