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억의 `머그컵 라면`, 해외소싱으로 20년 만에 소환
입력 2017-06-27 10:30 
CU 머그컵라면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추억의 머그컵 라면이 20년만에 편의점에서 선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오는 28일부터 머그컵에 익혀 먹는 일명 '머그컵 라면'을 해외 직소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본 동경라면사 제품으로, 스파이시 라면과 마일드카레 라면 2종을 들여왔다. 별도의 스프없이 스파이시, 마일드카레 맛이 면발에 스며들어 있다. 1개 제품에 총 4봉지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2400원이다.
봉지라면이나 컵라면과 달리 머그컵에 면을 넣고 뜨거운 물에 3분 정도 익혀 먹으면 된다. 끓여먹는 라면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라면보다 면발이 얇고 컵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크기도 5분의 1 수준인 것이 특징이다. 기호에 따라 스낵처럼 먹어도 된다.

머그컵 라면은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초기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매우 대중적인 상품으로 팔려나간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반 등장해 잠깐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단종된 추억의 제품이다.
씨유는 도시락 등 새로운 편의점 간편식품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라면 매출이 흔들림 없이 상승세를 보이는 데 착안해 라면 라인업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전년 대비 9.4%의 신장세를 보인 씨유 라면 매출은 지난해에는 12.5%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평균 16.8%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태훈 BGF리테일 해외소싱TFT 팀장은 "머그컵 라면은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며 기존 일반 라면에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반 상품은 물론 다른 유통채널에서 만날 수 없는 씨유만의 차별화한 해외소싱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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