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우택 "국회 정상화 합의…文 정부 인사난맥상·포퓰리즘 지적은 계속"
입력 2017-06-27 10:30  | 수정 2017-07-04 10:38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파행이 무한적으로 길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대승적 입장에서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으로 국회가 일단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국가적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단 이견 없는 부분을 중심으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국경색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자세 때문에 빚어진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렇더라도 국회가 다뤄야 할 현안들이 올스톱되는 시간이 무한적으로 길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대승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될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법 심의 등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독주와 인사난맥상을 지적하고 포퓰리즘 정책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한 원내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인사라인의 부실 검증 책임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책임소재 규명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단히 걱정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야당으로서 비판과 견제의 책무는 더욱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직 주미대사들을 만난 것에 대해 "매우 적절한 일"이라며 "다만 뒤에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만나 따로 자문을 구한 것은 여러 걱정을 동시에 가져다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소위 햇볕정책의 이름으로 대북 퍼주기 정책을 주도한 사람들"이라며 "국민들은 이분들이 가진 친북적 성향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고 자칫 이번 회담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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