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미군, 북 시설 정밀타격 '재즘' 전격배치
입력 2017-06-27 09:28  | 수정 2017-06-27 12:57
【 앵커멘트 】
미국의 전략무기 중에 '재즘'이라는 게 있습니다.
군사분계선 이남 공중에서 쏘면 평양뿐 아니라 북한의 주요 군사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인데요.
주한미군이 최근 '재즘' 미사일을 전격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전투기 한 대가 미사일 한 발을 장착하더니 힘차게 이륙합니다.

잠시 후 발사된 미사일.

일정한 고도로 비행하더니 목표 지점을 정확히 타격합니다.」

「 미국 전략무기 중 하나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재즘'으로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 그런데 주한미군이 최근 재즘 10여 발을 전격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탄두에 목표물 위치식별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타격 오차가 2~3m 안팎입니다.

「여기에다 사거리가 370km로, 군사분계선 이남 상공에서 발사하면 북한 핵시설과 미사일 발사장 등 핵심시설까지 정밀타격할 수 있습니다.」

「 때문에 주한미군은 F-16 전투기에 '재즘'을 탑재해 유사 시 북한 핵미사일 요격은 물론, 북한 군사시설 정밀타격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우리 국방부도 '재즘' 미사일 도입을 고민했지만, 사거리가 더 긴 독일의 타우러스 미사일 도입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2013년)
- "미국의 재즘과 독일의 타우러스 간 경쟁을 통해서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습니다. 타우러스는 약 500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 대전에서 발사하면 평양권까지 사정거리에…."

미군 측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재즘을 실사격하는 장면을 공개해 북한을 압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송현주
자료화면 : 유튜브 호주공군·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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