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혼이민자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입력 2017-06-27 09:04 

국내 결혼 이민자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이 통·번역사와 외국어 강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남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 연구위원의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능력 개발-여성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논문에 따르면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3명의 응답자 가운데 55.7%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로 통·번역사 혹은 외국어 강사라고 대답했다.
12.8%는 미용사·웨딩플래너·캐디·식당종업원 등 서비스업 종사자를 들었다.
응답자의 23.6%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그 이유는 '자녀 양육 때문에'(35.5%),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34.5%), '한국말이 서툴러서'(14.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50.7%는 직업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해당 분야는 조리나 미용 등 서비스가 31.1%, 컴퓨터나 정보·통신이 22.3%였다.
이 연구위원은 "결혼이민자들의 취업 희망률은 높으나 취업 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태"라면서 "경제적 어려움은 부부관계와 자녀 양육 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결혼이민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체계적인 취업 상담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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