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혜훈, 한국당 겨냥 "개혁보수 모시겠다…골든크로스 올 것"
입력 2017-06-26 17:41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낡은 보수는 막장 드라마 경선을 치르고 있다. 골든크로스가 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승리한 뒤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신임 지도부가 개혁적인 젊은 정치 지도자로 꾸려진 만큼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주인이 되고 한국당 내에서도 우리와 함께 개혁보수를 하려는 분들을 모시겠다"며 "수도권 2030이 바른정당의 주력부대라는 게 이번 경선에서 확인됐다. 신세계가 열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보수의 본진이라는 것 자체가 낡은 보수와의 차별화"라며 "지지율도 오르고 지방선거 때 우리가 중심이 돼 선거를 치르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경정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은 요건이 안된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내로남불"이라며 "과거 열린우리당이 여당일 때 추경을 너무 빈번하게 한다고 하면서 (한나라당이) 국가재정법을 개정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매년 추경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격히 말하면 요건에 맞지 않지만,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심사에 임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막말 정치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저희가 추구하는 개혁정치와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마음을 얻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보수의 미래, 보수의 희망인 젊은 인재들을 찾아내고, 모셔오고, 키워내는 매머드급 보수의 대수혈에 앞장서겠다"며 "단 한 분의 이탈도 없이 새로 시작하는 새 대표에게 힘 실어 주시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인 이혜훈이 아니라 바른정당의 대표 이혜훈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며 "간청하면 무쇠도 녹는다는데 당이 하나가 되는 일이라면 백 번이라도,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고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주신 권력을 사유화하고도 책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했다"며 "낡은 보수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한 야당이 되겠다. 진영에 매몰돼 사사건건 반대하는 발목 잡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바른정당이 든든히 서야 보수도 살고, 대한민국도 산다"며 "바른정당만이 개혁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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