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시중 청문회 보고서 채택 난항...방통위원 3인 확정
입력 2008-03-18 16:05  | 수정 2008-03-18 16:05
어제(17일) 인사청문회를 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대한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오는 24일에나 방통위원장 임명이 가능해져, 방송통신위원회 업무 공백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야는 당초 2시에 예정됐던 방통특위 전체회의를 4시에나 열었지만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도덕적 흠결이 많고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보고서 채택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 주장이 정치 공세라며 보고서에 각 당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따로 병기하더라도 통과시키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만일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이후 20일이 지나는 24일에나 직권으로 최시중 위원장 내정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방통특위는 대신 국회 추천 몫인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3명과 심의위원 3명을 선임 했습니다.

우선 2명을 방통위원으로 추천하는 원내 다수당인 통합민주당은 이병기 서울대 교수와 이경자 경희대학교 교수를 확정했습니다.

1명을 추천하는 한나라당은 전 SBS 사장인 송도균 숙명여대 교수를 결정했습니다.

또, 방통심의위원에는 통합민주당이 서울대 백미숙 교수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이윤덕 전문위원을, 한나라당은 김규칠 동국대학교 전임교수를 추천해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