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퇴근 이후 메신저·업무지시 금지"…이랜드 전 계열사 적용
입력 2017-06-26 15:35  | 수정 2017-06-26 15:38

이랜드가 퇴근 이후 직원들의 휴식권을 방해하는 업무지시에 대해 강력한 차단에 나섰다.
26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직원들의 퇴근 후 휴식권을 보장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꿀휴식 캠페인'을 전 계열사에서 실시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달 초 발표한 '7대 조직문화 혁신안'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퇴근 이후에는 업무 차단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꿀휴식 캠페인'은 업무 시간 이후에 카톡 메시지, 메일, 전화 등을 통한 업무지시 차단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알리는 사내 문화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지침사항까지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휴가나 대휴 등 쉬는 날·퇴근시간 이후 SNS, 메일, 전화 문자 등을 통한 연락 금지하고 퇴근시간 임박하여 업무지시도 일체 차단한다.
다만 인명사고, 해외 시차로 인한 소통, 온라인 관련 돌발상황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시에는 별표 문자표시를 문장 맨 앞에 표기해 연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리도록 했다. 회사는 전사적으로 '꿀휴식 캠페인'의 자리매김을 위해 '익명 제보 센터'를 개설했다. 익명제보로 캠페인을 지키지 않은 대상자는 자체 근로감독 센터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의 대표와 면담 및 인사교육을 받게 된다. 협력업체 및 협력 부서원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조직 문화 혁신안 시행 이후 일과 후 개인시간 확보를 통해 자기개발과 건강관리에 힘쓰는 직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제대로 정착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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