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서도 인정받은 청교협 `금융교육 빅게임`
입력 2017-06-26 13:33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청교협)의 '금융교육 빅게임'이 창의적인 프로그램 설계와 높은 학습효과로 미국에서도 인정받았다.
국제 교육학술단체인 AACE가 지난 22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개최한 '이디미디어(Ed-Media)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금융교육 빅게임은 학생들이 금융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생생한 금융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대회에 참석한 교육 전문가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빅게임은 이유정 청교협 선임연구원의 컨퍼런스 발표에 이어 미국 전문학술지에 게재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금융교육 빅게임은 학생들이 태블릿PC를 통해 가상의 스토리로 구성된 게임 속 주인공이 돼 치밀한 경영전략과 협상을 통해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고, 대출·상환·계좌이체·무역 등 다양한 금융 이벤트를 직접 경험하는 IT기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출을 얼마나 받을지, 제품 가격과 수량을 어떻게 정해야 거래가 이뤄질지 등 결정의 순간마다 팀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 또 10분마다 월 이자가 빠져나가는 긴박감 속에서 대출을 갚는 것이 유리한지 계속 투자가 유리한지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한다. 학생들은 태블릿PC로 경제활동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 속 금융으로 빠져든다.
박홍신 청교협 사무국장은 "빅게임은 금융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태플릿PC를 통해 금융의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며 금융과 친숙해지는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프로그램의 창의성과 교육 효과를 인정받아 국내 체험형 금융교육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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