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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BJ 펜, 파괴력 건재-지구력 한계
입력 2017-06-26 13:13  | 수정 2017-06-26 15:08
UFC 한국계 전 챔피언 BJ 펜은 데니스 시버에게 1차례 다운을 뺏었고 그라운드도 우월했으나 타격 적중 및 시도 횟수는 유의미하게 뒤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제4대 웰터급(-77kg) 및 제3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BJ 펜(39·미국)은 전투에선 이겼으나 전쟁에선 패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는 26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12가 열렸다. 비제이 펜은 한때 페더급(-66kg) 3위까지 올랐던 데니스 시버(38·독일)와 대결했지만, 판정 0-2로 졌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첫 5연패.
UFC 공식기록을 보면 BJ 펜은 2라운드 1차례 다운을 뺏었고 그래플링도 2분-11초로 우위가 확연했다. 그러나 심판 1명이 28-28 동점으로 채점한 것이 최대였고 나머지 2명은 28-29 및 27-29로 졌다고 판단했다.

경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비제이 펜이 패했다고 볼 이유는 충분하다. 주요타격 성공(57-103)과 시도(102-280) 모두 시버의 우위가 두드러진다. BJ 펜은 적극성과 적중 횟수 모두 열세였다.
시버를 다운시켰을 뿐 아니라 비제이 펜은 스트라이킹 정확도에서도 54%-36%로 우세했다. 아직도 폭발력과 정교함을 겸비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동년배임에도 체력은 시버가 월등했다.
BJ 펜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로레인 신으로부터 하와이에서 태어났다. UFC 타이틀전 11전 5승 5패 1무 및 역대 3명뿐인 2체급 챔피언 경력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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