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공장관리 '구멍', 소비자 불신은 전체업계로
입력 2008-03-18 15:25  | 수정 2008-03-18 17:02
이번에 문제가 된 새우깡은 중국에서 들여온 반제품을 국내에서 다시 가공한 제품인데요.
국내 업체들이 전략 생산기지로 진출한 중국산 제품이 문제가 되면서 소비자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농심은 새우깡에서 발견된 이물질로 인한 논란이 확산되지자 생산을 중단하고 남아있는 제품도 모두 회수하거나 폐기시켰습니다.

박경준 /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진열대 한 줄이 새우깡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지금은 전부 다른 제품들로 대체돼 있습니다."

농심은 새우깡 외에도 고구마깡을 반제품 형태로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해외에 생산공장을 둔 제과업체는 농심 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제품은 중국내에서 팔리거나 인근 국가로 수출되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제품도 있습니다.


롯데제과는 중국의 북경과 청도, 상해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청도에서 생산된 오징어땅콩은 완제품 형태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오리온도 북경과 상해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 중 카스타드와 카카오케?이 국내에서 팔리고 있지만 대부분은 중국 내수용입니다.

크라운제과는 중국 공장에서 죠리퐁을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로 들여오진 않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과자류의 수는 극히 일부이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방윤진 / 주부
-"처음에는 새우깡만 안 먹으면 되겠다 했는데 이제는 아예 다른 과자들까지도 먹기가 꺼려지고 그래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업체들은 현지 공장에 대한 위생감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제품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리대책이 더욱 시급한 실정입니다.

mbn뉴스 박경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