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의 무대책 7대 포퓰리즘을 발표했다.
정 원내대표는 7대 포퓰리즘 발표에 이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송영무 법무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신 부적격 3종세트'로 지목하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좌파 포퓰리즘 정책에 젖어있다"며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발표한 정책들을 '7대 포퓰리즘 무대책 정책'으로 규정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가 발표한 7대 포퓰리즘 정책에는 추경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폐지 ▲사드 배치 지연 등 안보 약화 ▲최저임금 인상 ▲외고·자사고 폐지 ▲탈원전 정책 ▲4대강 보 개방 등이 포함됐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의 '일자리 추경'은 '세금으로 공무원 늘리는 무대책 추경'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문제는 '무대책 안보'로, 최저임금 인상은 '무대책 자영업'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외고·자사고 폐지는 '무대책 교육'으로, 탈원전 정책은 '무대책 에너지'로, 4대강 보 개방은 '무대책 가뭄'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외고·자사고 폐지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요직에 있는 분들은 다 특목고에 자녀를 보내고 남의 자녀는 선택권을 박탈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김 후보자, 조 후보자, 송 후보자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나 후보자 본인의 자진 사퇴가 선행돼야 한국당이 추경 처리에 협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송 후보자가 지난해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런 분을 다시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건 도대체 무슨 배짱이냐"며 "오직 내 사람을 심기 위한 오기와 독선의 인사다.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검증라인은 '벙어리 수석'이냐"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조 후보자도 7가지 법률 위반 의혹이 있다"며 "과연 이런 인사가 문 대통령이 말한 대탕평, 대화합의 인사인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