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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남긴 윤영삼의 첫 선발등판 “배운다는 마음으로”
입력 2017-06-25 20:40  | 수정 2017-06-25 20:43
25일 고척 LG전에서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윤영삼(사진)이 개인적으로 또 팀에게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깜짝 선발카드 윤영삼(26)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또 팀에게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윤영삼은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82개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승리한 가운데 아쉽게도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윤영삼에게는 의미가 가득 남을 등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등판 경기가 고작 3경기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패전처리가 대부분이었지만 장정석 감독은 윤영삼에게서 절실함과 하고자하는 의지를 발견했다며 그를 전격 선발로 기용했다.
실제로 윤영삼의 등판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2회 정성훈에게 벼락 솔로포를 허용했고 4회에도 연속타로 실점을 내줬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 제구에서도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선보였다. 결과적으로 윤영삼이 버텼기 때문에 넥센은 경기 후반 힘을 냈고 승리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 후 윤영삼은 지난 대전 경기 때 처음 선발 소식을 들었다. 그 때는 괜찮았었는데 고척에 오고 난 뒤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 4회 힘이 좀 떨어져서 더 집중을 했고 한 타자 한 타자 잡는 심정으로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영삼은 이어 5회를 다 채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승리투수에 대한 욕심은 없다. 배운다는 심정으로 던졌다. 앞으로 보직 상관없이 부족한 부분을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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