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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Go! 상장] "22년 쌓은 빅데이터가 무기…대형 공기업에 솔루션 제공"
입력 2017-06-25 17:12  | 수정 2017-06-26 16:38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이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 중입니다.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내 기업이자 제2의 GE가 되겠습니다."
데이터 전문 소프트웨어기업 데이타솔루션의 배복태 대표(사진)는 지난 21일 매일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22년간의 데이터 서비스 노하우를 이용해 빅데이터 시대를 이끌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 대표는 "누적된 데이터를 분석하면 앞으로 생산 현장에서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아마존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도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가 있는 곳이라면 솔루션 기획, 데이터 분석, 컨설팅, 서비스 구축과 운영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우리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고 덧붙였다. 데이터베이스를 전공한 배 대표는 1995년 오픈베이스(데이타솔루션의 모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지난해 계열사 오픈에스앤에스와 데이타솔루션을 합병한 뒤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2011년 설립된 데이타솔루션은 과거 시스템 통합(SI·System Integration)과 통계분석에 집중해왔다. 국가법령정보센터와 민원24를 비롯해 공공기관, 금융사, 기업을 상대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향후 데이터 관련 기획·분석·컨설팅까지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 대표는 "데이터를 가공해 기업 수요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는 용역 수익 두 가지를 사업모델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과 보험개발원 컨소시엄 사업을 수주했다"며 "그동안 시스템 설치와 구축사업이 중심이었는데 공공·금융사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처음으로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매출 540억원에서 작년 1008억원으로 올랐다. 영업이익은 작년 39억원을 기록했다.
신주 460만주가 공모 대상이다. 일반투자자에게 92만주가 배정됐다. 7월 24~25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받으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8월 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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