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파생상품 22개 종목 신규 상장 예정…'옴니버스계좌' 도입도 눈 앞
입력 2017-06-25 14:18  | 수정 2017-07-02 15:05


파생상품시장의 상품 다양화를 위해 22개 종목이 신규 상장됩니다.

또 해외 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위해 통합계좌인 '옴니버스계좌'가 도입됩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의 다양한 투자 수요 충족을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선물 3종목이 신규 상장돼 오는 26일 거래가 시작됩니다.

또 개별주식선물 9종목과 개별주식옵션 10종목이 추가 상장됩니다.


추가 상장으로 개별주식선물 상장종목은 123개에서 132개로 늘어나고 개별주식옵션은 20개에서 30개로 증가합니다.

이번 조치는 상품을 다양화해 파생상품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금융위는 개인투자자의 헤지거래 수요 충족을 위해 현물자산 범위 내에서 헤지거래를 하는 경우 기본예탁금을 면제하는 '헤지전용계좌'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개별주식선물·옵션, 코스피200선물·옵션, 코스닥150선물과 섹터지수선물 관련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내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외국인 옴니버스계좌를 도입하게 됩니다.

해외 금융투자업자는 국내에 자기 명의로 개설한 옴니버스계좌를 통해 다수 외국인의 파생상품 주문을 일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주식 관련 외국인 옴니버스계좌는 3월 도입됐지만 채권에 대한 외국인 옴니버스계좌는 오는 29일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들은 금융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입니다.

금융위는 지난 3월에 파생상품시장 거래단위인 거래승수 인하 등 4개 과제를 시행했고 이번에 나머지 과제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금융위는 3월 추진한 과제와 관련해서는 이후 장내파생상품의 거래규모가 커지고 거래회전율이 줄어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코스피200 선물·옵션 거래승수를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추는 등의 조치 이후 최근까지 장내파생상품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8조7천억원에 달해 제도 시행 전 같은 기간(38조1천억원)보다 약 2% 늘었습니다.

특히 주가지수 관련 파생상품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제도 시행 전 17조2천억원에서 시행 후 19조3천억원으로 약 12% 증가했습니다.

하루평균 거래량도 제도 시행 전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거래회전율은 줄어 건전성이 개선됐는데 이는 장기헤지거래 수요 증가로 미결제약정 수량이 늘어 투기적 거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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