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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발’ 임기준-강윤구가 책임질 마운드 향방은?
입력 2017-06-25 11:37 
25일 마산 경기 KIA 선발 임기준-NC 선발 강윤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이번엔 ‘대체 선발 싸움이다.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NC 다이노스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마운드에 대체 선발들이 오른다.
지난 23~24일 열린 두 팀 맞대결에서는 NC가 젊은 선발 구창모와 장현식의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필승조 모두 짠물 투구가 이어졌고 타선에서는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깔끔한 승리를 합작했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더욱 절박한 팀은 KIA다. KIA는 3경기 차로 시작한 시리즈서 2경기를 내주고 1경기 차로 몰려있다. 이날 경기마저 내준다면 두 팀의 승률이 0.625로 같아진다. 게다가 지난 5월 19~21일 광주 두산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스윕을 허용할 위기다.
2경기 동안 KIA 선발투수가 확 밀리지는 않았다. 첫 경기 팻딘이 7이닝 4실점, 두 번째 경기 정용운이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크게 밀리지 않을 여건은 만들어줬다. 그러나 믿었던 타선의 결정타 부족이 아쉬웠다.
스윕 위기에 놓인 마지막 경기서는 임기준(26)이 선발로 나선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다. 임기준은 올 시즌 전까지 통산 12경기 선발 등판 경험이 있으며 1승 5패 평균자책점 7.29(42이닝 34자책)를 나타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는 11경기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9(30⅔이닝 17자책)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2경기서 각각 6⅓이닝과 5이닝을 던지면서 대체 선발로 나설 채비를 마쳤다.
NC는 강윤구(27)를 선발 예고했다. 강윤구는 올 시즌 9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30(18⅔이닝 11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1경기 나왔는데, 지난 5월 25일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튿날 곧장 엔트리서 말소된 쓰라린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다시 기회를 준다. 강윤구는 지난 20일 문학 SK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다시 돌려놨다. 김 감독은 며칠 전 같은 피칭을 해주면 못 쓸 이유가 없다. 좌완이겠다, 과감하게 쓰는 것이다”고 기대를 걸었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는 경기 성사 여부부터가 관심사다. 이날 오후 창원 지역에는 약간의 비가 예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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