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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6월의 희비…승수 쌓는 삼성-패수 쌓는 kt
입력 2017-06-24 08:59 
삼성은 23일 한화를 5-3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10위를 벗어난 삼성은 8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순위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는 가운데 23일에는 10개 팀 모두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러나 간극이 좁아지거나 넓어지는 등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1일 탈꼴찌에 성공한 삼성은 신바람 나는 3연승을 달렸다. 23일 초반부터 힘을 내며 한화를 5-3으로 꺾었다.
외국인선수의 활약이 컸다. 선발투수 페트릭은 6⅔이닝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4월 29일 대구 SK전 이후 55일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만끽했다.
4번타자 러프(3타수 2안타 1타점)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회와 3회 득점 모두 그의 안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
삼성은 6월에만 12승 8패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화와 전적도 7승 3패로 우위다. 삼성은 8위 한화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삼성의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4연승. 24일 에이스 윤성환을 앞세워 도전한다.
반면, 9위 삼성과 10위 kt의 간극은 더 벌어졌다. kt는 문학 SK전(2-4 패)에서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6회 나주환, 김동엽, 정의윤에게 홈런 3방을 허용했다. 5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쳤던 정성곤은 시즌 8패를 기록, 최다패 투수가 됐다.
지난 22일 롯데를 꺾고 6연패를 벗어났던 kt는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kt가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일과 3일 사직 롯데전이 마지막이다. kt의 6월 성적도 4승 15패로 가장 나쁘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있는 LG도 위태롭다. 23일 밴 헤켄 공략에 실패하면서 3-8로 졌다. 6회 베이스러닝 미스가 뼈아팠다. 또한, 개시 후 최다 연속 탈삼진 기록 경신의 제물이 됐다. 밴 헤켄은 LG의 타자 7명을 잇달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연패의 LG는 4위 두산과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진 반면 6위 넥센과 간극이 0.5경기로 좁혀졌다. LG가 5위 아래로 떨어진 것은 개막 이후 딱 1번이다. 지난 4월 19일 6위를 기록한 게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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