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프리미엄 원두·리뉴얼·라인업 강화…3박자 내세운 맥심 티오피의 전략
입력 2017-06-23 17:25 
[사진 제공 : 동서식품]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T.O.P, The Original Passion for coffee)가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23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티오피는 100%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로 동서식품이 40년 넘게 축적한 커피 제조 기술이 그대로 담겼다.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빠르게 2030 세대의 까다로운 커피 입맛을 사로잡은 것도 이 덕분이다.
맥심 티오피는 동서식품이 자체 개발한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을 적용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전문점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제품 연구 초기 단계부터 정통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 개발을 목표로, 콜롬비아와 케냐, 브라질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썼다.
아라비카 원두는 주로 고산지대에서 재배돼 키우기 어렵고 손도 많이 가지만 깔끔한 맛과 풍부한 향으로 고급 원두 커피에 주로 사용된다. 다른 원두에 비해 감칠맛이 뛰어나고 카페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부드러운 커피를 즐기는 국내 소비자 입맛에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서식품은 또 지난해 세이프 보틀 캔(Shaped Bottle Can)을 도입해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캔 몸통을 골프공 표면처럼 격자 무늬로 엠보싱 처리해 잡는 게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제품 재단장에 이어 라인업도 늘렸다. 지난달 출시한 맥심 티오피 심플리 스무스 3종은 미디엄 로스팅한 콜롬비아 블렌딩 원두를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커피 맛을 더욱 강조했다. 콜롬비아, 과테말라, 케냐 원두를 적절하게 배합해 커피 본연의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블랙과 가볍과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아메리카노, 우유가 풍부해 부드러운 라떼 3종을 선보이면서 선택권이 넓어졌다.
동서식품은 또 시원한 커피 소비가 많은 여름을 맞아 신규 TV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도 강화한다. 지금의 삶을 즐기는 데 집중한다는 의미로 최근 사회적 트렌드로 부각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내세워 '머무르지 않고 움직이며 현재의 가치를 즐기는 것이 바로 열정'이라는 메시지를 광고에 담았다. 티오피 모델인 배우 원빈이 도심을 역동적으로 활보하며 "당신을 움직이기 위해서, 그것도 지금"이라고 말해 현대인의 열정을 강조했다는 게 동서식품 측의 설명이다.
옥지성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티오피는 동서식품의 커피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커피 전문점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에스프레소 원두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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