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6·19이후 서울 일반아파트보다 재건축 상승폭 급감
입력 2017-06-23 14:00  | 수정 2017-06-23 14:16

다음달 3일에 실시될 대출규제라도 피하겠다는 수요자들이 몰린 분양시장과 달리 수도권 기존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이다. 이달 초부터 6·19대책에 대한 예상이 이미 돌았던 만큼 매매가격 상승률 둔화세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이번 주(19~23일) 상승률은 0.17%로 지난 주(0.32%)에 이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강남4구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08%로 지난 주(0.32%)에 비해 대폭 둔화됐고 일반 아파트도 이번 주 상승률이 0.19%로 지난 주(0.3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다만 서울 일반아파트 시장은 도봉·동대문·성동·강북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시세가 오르면서 거래 일시 중지 상태인 강남권역과 대비되는 분위기다. 도봉구 창동·상계동과 동대문구 전농동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호가는 평균적으로 5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실수요 급매물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는 수도권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3%)는 지난 주(신도시 0.05%, 경기·인천 0.04%)와 유사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비수기에 접어든 임대시장의 경우 이번 주 전세금 상승률은 서울이 0.07%, 수도권 신도시 0.04%, 경기·인천이 0.01%를 기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6·19대책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며 "서울의 경우 아파트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고 특히 강북권역(도봉·강북 등)에서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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