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양 어린이 살해 용의자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08-03-18 09:10  | 수정 2008-03-18 11:57
경찰이 안양 초등학생 유괴 살해 사건의 용의자 정 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10시 30분 브리핑을 가졌는데요.
현재 수사 진행 상황을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임진택 기자!

네 안양경찰서 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용의자 정씨에 대해서 구속 영장을 신청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안양 초등학생 유괴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정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정 씨에 대해 적용한 혐의는 이혜진, 우예슬 양의 살해 및 사체 유기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범행을 자백했지만 아직도 일정 부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는 이양과 우양을 실종 당일 유괴해
렌터카로 이동중 교통사고가 두 어린이가 죽게 됐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미리 준비한 톱을 이용해 시체를 처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가 자신의 살해 혐의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 진술을 하고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실종 당일 교통 사고에 대한 목격자가 없었고 차량 등에 관련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정말 끔직한 일인데요. 다른 증거도 나왔나요?

기자)



경찰은 정씨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서 "머리카락은 썪는다. 호매실 IC, 토막, 실종 사건 등 상당히 많이 검색어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음란물 동영상, 사진 등이 수 만건 저장돼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씨가 자신의 살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이같은 정황 등을 들어 정 씨의 구속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오늘도 경찰의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될 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경찰은 잠 시 뒤 정 씨와 함께 시화공단 주변 개천가에서 사체 발굴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부터 2개 중대 150여명을 병력을 동원해 우 양의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용의자 정씨가 최근 몇년간 있었던 경기 남부의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안양경찰서 수사본부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혜진·우예슬 양 유괴·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이 용의자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범행사실을 자백했고 범행에 사용한 렌터카의 트렁크에서 피해 어린이들 혈흔이 발견된 점 등 영장을 신청하기에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예슬양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씨에 대해 두 어린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영장신청과는 별도로 어제 일몰로 중단했던 예슬양 시신 수색작업을 재개했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