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 미 경제 '도전의 시기'...IMF "국제적 대응 필요"
입력 2008-03-18 06:40  | 수정 2008-03-18 09:26
미국 경제가 '도전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시인했습니다.
IMF와 OECD 등 국제 경제기구들도 금융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국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주장훈 기자입니다.


"미국 경제는 '도전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금융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미국 경제의 심각성을 이같이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연준의 금리인하와 JP모건의 베어스턴스 인수 승인 등 시장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시장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도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며 위기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헨리 폴슨 / 미 재무장관
- "미국 경제의 신용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는 투명하고 열린 거래와 투자를 통해 자본시장의 현 위기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IMF와 OECD 등 국제기구들도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의에 참석해 베어스턴스 사태는 금융위기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IMF와 OECD가 미국의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이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베어스턴스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1%포인트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단행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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