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큰 폭 하락...뉴욕증시 혼조
입력 2008-03-18 05:25  | 수정 2008-03-18 09:27
<질문1>
오늘은 유가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는 낙폭을 줄여 혼조세로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뉴욕증시가 베어스턴스 악재 충격을 많이 흡수하는 모습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베어스턴스발 충격으로 개장초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 출발했던 다우 지수가 낙폭을 계속 줄이더니 반등으로 마감하고 있습니다.

아직 종가가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포인트 상승한 포인트로 장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포인트 하락한 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자산 가치의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월가 5위 증권사 베어스턴스가 JP모간체이스에 넘어간다는 소식에 금융주는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특히 월가가 베어스턴스 다음 타자로 리먼 브러더스를 주목하자 리먼 브러더스는 곧바로 주가가 40% 넘게 빠지며 사상 최대의 낙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3월 뉴욕 제조업 경기도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등 악재는 이어졌지만 부시 대통령이 시장에 적극 개입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연방기금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은 낙폭을 줄여나갔습니다.

하지만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미국의 금융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로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가 3.5에서 4.2%까지 큰 폭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질문 2>
유가는 정말 오랜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구요?


네, 유가가 무려 17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4.53달러, 4.1% 떨어진 배럴당 105.6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 텍사스유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 당 111.80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이러던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에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이 감소하는 등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금융시장 혼란으로 현금을 확보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투자자들을 현금이나 현금대체 수단을 확보하도록 만들면서 유가를 하락시켰다면서 경제전망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 약세 지속이라는 유가 상승요인을 압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시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현금대체 수단이 될 수 있는 금도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현금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상승폭은 조금 줄어 지난주 종가보다 3.10달러, 0.3% 오른 온스당 1천2.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의 영향으로 유가와 마찬가지로 곡물도 밀이 5.5%, 옥수수가 3.5%, 콩이 4%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3~5%씩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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