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신입사원들이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제주도를 정화하고 나섰다.
현대위아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신입사원들이 제주도 성산일출봉 일대와 서귀포시에서 마을 정화·미화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2017 현대위아 신입사원 수련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현대위아 신입사원 65명은 20일 수련대회 시작과 동시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앞 우뭇개 해안을 청소했다. 우뭇개 해안 일대는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로 인한 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현 현대위아 소재영업팀 사원은 "세계자연유산을 가꾸고 제주도의 환경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직장인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쓰레기를 치운 후 성산일출봉 일대 해안은 깨끗한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현대위아 신입사원들은 노후마을 미화 사업도 함께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한지동 지역 마을 곳곳의 벽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운 것. 표선면 한지동 일대는 주요 관광지와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 주요 시설과 도로 등이 낙후한 지역이다.
현대위아는 신입사원들의 2015년부터 매년 여름 제주도에서 자원봉사(Volunteer)와 여행(Tour)을 결합한 '볼런투어(Voluntour)' 수련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단합심과 사회적 책임을 높인다는 취지다. '제주도 정화 활동'과 '벽화그리기 활동'은 물론 '한라산 등반' '올레20길 트래킹' '임원과의 대화' '신입사원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위아는 매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봉사활동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하계수련대회를 봉사활동으로 채우는 것이 신입사원의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현대위아와 직원들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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