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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브이원텍 "상장 후 2차전지·태양광 진출할 것"
입력 2017-06-22 15:21 

[본 기사는 06월 22일(14: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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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검사 장비업체 브이원텍이 코스닥 상장 후 2차 전지·태양광 분야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브이원텍은 OLED 압흔 검사 장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이 64%에 달한다. 브이원텍의 주력 품목은 디스플레이 압흔 검사 장비로 전체 매출의 78%(작년 기준)를 차지한다.
브이원텍은 머신 비전(Machine Vision) 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개발해 왔다. 머신비전 기술이란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장치를 기계에 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력 품목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 집적회로 접합 상태를 검사하는 압흔 검사 장비다.
LG전자 출신인 김선중 브이원텍 대표가 2006년 창업했다. 설립 4년 만에 LG그룹사에 압흔검사 시스템 납품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중국 수출을 개시해 현재 티엔마, BOE, AUO 등 주요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 계열도 2차 공급자로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거래처를 다양화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 실적은 매출액 236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이다. 지난해 OLED 시장 성장과 거래처 확보 덕분에 실적이 크게 늘었다.
중국 매출 비중이 지난해에는 61%까지 성장했다. 올해 현지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OLED 중심인 국내 업계와는 달리 중국 시장은 LCD 관련 수요도 꾸준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핵심 기술을 응용해 2차 전지 및 태양광 셀, 의료용 3D 관련 장비까지 개발하고자 한다. 현재 가장 가시화된 사업은 2차전지 검사장비 분야다. 올해 4분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돼 내년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태양광 셀 검사 장비 및 3D 스캐너 의료 장비에 대한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로 총 278억~32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공장 설립, 연구 개발, 중국 법인 설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82만9000주(구주 36만6000주 포함)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5200~1만7700원이다. 브이원텍은 오는 6월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7월 3~4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7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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