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잔고가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PBS는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투자, 대출, 자문, 리서치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하는 종합서비스다. 지난 2011년 자본금 3조원 이상을 충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6개의 대형사에게만 허용된 신사업이다.
삼성증권은 PBS 잔고는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에서 6개월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 안정된 매매시스템과 다양한 자문서비스, 우수한 WM고객기반 등 차별화된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나머지 5개사의 평균 잔고는 1조4000억원으로, 전체 PBS 시장은 10조3000억원 규모다. 삼성증권의 시장점유율 30% 가량을 기록한 셈이다.
삼성증권 이기태 PBS사업부장은 "PBS는 금융당국이 한국형IB육성을 위해 도입했다는 점과 운용, IB, WM 등 전사의 종합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초대형IB 사업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행어음 등 관련 신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