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사고·외고 폐지 반발…"사교육비 문제와 무관"
입력 2017-06-22 10:14  | 수정 2017-06-22 13:41
【 앵커멘트 】
"교육 수준의 대물림을 막겠다", "공부를 더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려는 정부와 자사고, 외고 측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는 대학입시에서 독주를 하면서 고등학교 서열화와 사교육비를 증가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실제 한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시급히 시행돼야 할 교육 정책으로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율형사립고 교장들은 교육문제를 사회주의식 평등으로 접근하는 것이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목 / 서울 중동고등학교 교장
- "(자사고가 폐지된다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모두를 열패감에 빠뜨리는 사회주의적 평등 교육으로…."

학부모들도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뿐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송수민 /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 회장
- "교육은 백년지대계잖아요. 그런데 너무 자주 바뀌는 교육 환경 때문에 학부모들이라든지 학생들이 지금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 있고요."

자사고 학부모 모임과 전국 외고 교장협의회는 내일 대책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정부의 자사고와 외고 폐지 방침에 대한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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