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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클리블랜드, 내년 4월 푸에르토리코에서 경기
입력 2017-06-22 09:39 
지난 2013년 WBC 경기가 열린 히람 비손 구장.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푸에르토리코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2일(한국시간) 두 팀이 내년 4월 17일부터 18일(현지시간) 이틀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트윈스의 홈경기로 진행될 이 경기는 지난 2010년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가 같은 장소에서 경기한 이후 7년만에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된다.
앞서 지난 2015년 말린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푸에르토리코 방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카리브해 지역에 창궐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경기가 취소됐다.
미국령 자치주인 푸에르토리코에서는 그간 몇 차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렸다.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개막전을 치렀고, 2003년과 2004년에는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홈경기 일부를 치렀다.
클리블랜드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내 꿈이 실현됐다"며 고향에서 경기를 하는 소감을 전했다. "엑스포스가 푸에르토리코에서 경기를 할 대 그 경기를 보러가서 고향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하는 꿈을 꿨다. 그리고 내년 4월 그 꿈을 이룰 기회가 왔다. 내 선수 경력에 가장 기억에 남을 정규시즌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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