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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서 퇴출해야…로드먼 방북 역풍
입력 2017-06-22 07:57  | 수정 2017-06-22 08:11
‘명예의 전당서 퇴출해야’ 웜비어 사망으로 미국의 반북 감정이 커지면서 김정은과 여러 차례 만난 로드먼이 비난을 받고 있다. 평양에서 2013년 3월 1일 농구경기를 같이 보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명예의 전당서 퇴출해야.” 한 시대를 풍미한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56·미국)이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은 2016년 3월 16일 국가전복음모죄로 미국인 오토 웜비어에게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했다가 2017년 6월 13일 석방했다. 그러나 혼수상태로 귀국한 웜비어는 19일 사망했다.
웜비어 방면 시점은 로드먼 개인 통산 5번째 방북과 겹쳤다. 김정은(33) 제3대 북한 최고지도자가 선수 시절 그의 팬인 것이 자주 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다.

로드먼은 5차례 전미농구협회(NBA) 우승을 경험했다. 올해의 수비수 2번 선정 및 리바운드왕 7회 경력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나 웜비어 사망으로 북한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미국에서는 퇴출 주장이 비등하고 있다.
은퇴 후 로드먼은 ‘김정은과 가장 많이 만난 서구인으로 유명하다. 2013년에만 3차례, 2014년에는 1번 대면했다.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49·한국어명 배준호) 방면에 공헌한 바 있다. 배 씨는 2013년 북한에서 종교 활동을 통한 국가전복음모죄로 2013년 징역 15년에 처해졌다가 2014년 풀려났다.
2016년 배 씨는 로드먼이 북한 투옥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였다”면서 신속한 출옥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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