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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잇단 사퇴..물갈이 본격화?
입력 2008-03-17 16:50  | 수정 2008-03-17 16:50
참여정부때 코드인사 시비를 낳았던 정부산하 기관장들에 대한 퇴진 압박이 거셉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단체장 3명은 오늘 잇따라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다른 기관장들의 추가 사퇴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 오지철 사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정순균 사장, 예술의 전당 신현택 사장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유인촌 문화부 장관 등이 이전 정권 때 임명된 코드 인사들의 퇴진을 잇따라 촉구하자 스스로 사직서를 낸 것입니다.

오 사장과 정 사장은 청와대가 지난 14일 문화부 업무보고 때 전 정권 출신 인사들의 참석을 배제하며 교체 의지를 드러낸 것을 계기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신 사장은 작년 말 예술의전당 화재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부 관료 출신인 오 사장은 재신임을 묻기 위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인촌 장관은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정헌 문화예술위원장 등을 직접 거명하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들의 거취야말로 코드 인사를 둘러싼 신구 세력간 갈등을 푸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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