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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필리스전 1이닝 무실점...팀은 연장 끝 승리
입력 2017-06-21 11:37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 9회 등판, 1이닝을 막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등판했다.
트레버 로젠탈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금하게 이닝을 막았다. 첫 타자 토미 조셉을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93.8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첫 아웃을 따낸 그는 마이켈 프랑코를 2루수 뜬공, 다니엘 나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9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10회초 공격에서 그렉 가르시아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투구 수는 8개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1로 이겼다. 11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맷 카펜터, 덱스터 파울러가 연속 볼넷을 얻어 판을 깔았고, 스티븐 피스코티가 구원 등판한 케이시 피엔을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야디에르 몰리나와 토미 팜의 투런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7-1까지 도망갔다. 여기에 2사 1루에서 맷 카펜터의 2루타까지 나오며 한 점을 더했다.
2회 제드 저코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간 세인트루이스는 4회 2사 3루에서 선발 마이크 리크가 프랑코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리크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필라델피아 선발 제레미 헬릭슨은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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