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웜비어, 석방 엿새 만에 사망…미국 사회 '분노'
입력 2017-06-20 19:30  | 수정 2017-06-20 19:44
【 앵커멘트 】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석방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귀국 6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미국 전역으로 북한에 대한 분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미국 CNN 뉴스
- "지난주에 미국으로 돌아왔던 오토 웜비어가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 언론은 웜비어의 사망을 톱뉴스로 다루고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짧지만 단호한 말로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웜비어는 1년 반 동안 북한에 있었고, 여러 나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북한은 잔혹한 정권입니다."

미 국무부는 웜비어를 부당하게 구금한 것에 대해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이며, 나머지 3명의 미국인도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김정은 정권이 웜비어를 살해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여행금지 같은 강도 높은 대북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셸던 와이트하우스 / 민주당 상원의원
- "틀림없이 북한의 잔인한 행위로 죽음에 이르게 됐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북한에 대한 제재가 필요합니다."

북한의 고문 때문에 웜비어가 사망했다는 가족들 주장까지 더해져 미국 시민의 분노가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전략에 대화가 빠지고 군사적 압박이 강해질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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