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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호주에서…한자리에 모인 '골프 강국'의 후예들
입력 2017-06-20 19:30  | 수정 2017-06-20 21:04
【 앵커멘트 】
옛말에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고 했는데, 이제 골프 유망주들은 한국으로 보내라는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꿈나무 골프대회에 해외 유망주들까지 총출동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망원경으로 거리를 측정합니다.

바람 방향도 파악하고선 주저 없이 호쾌한 티샷.

하와이에서 여자 초등학생 중 골프를 제일 잘 친다는 시드니는 3년 만에 한국 대회 출전 꿈을 이뤘습니다.

골프 강국인 엄마의 나라 친구들과 제대로 겨뤄보고 싶었는데, 차원이 다른 골프 열기와 실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 인터뷰 : 시드니 / 하와이 히컴스쿨 5학년
- "(한국 친구들) 드라이버가 더 멀리 나가요. 그리고 잘 치고."

필리핀 주니어 골프 챔피언인 정재현 군도 한국 대회 첫 나들이.

필리핀에서 유러피언 투어 신인왕이 된 왕정훈의 뒤를 밟는 그에게 고국 친구들의 강한 승부욕은 신선한 충격입니다.

▶ 인터뷰 : 정재현 / 마닐라국제학교 6학년
- "필리핀 애들은 화 안 내고 편하게 치는데, 여기는 좀 성질 내더라고요."

골프 환경이 좋은 호주로 조기 유학을 떠난 현서도, 인도네시아에서 꿈을 키우는 재우도, 국내 최고 유망주들과의 대결은 좋은 자극제가 됩니다.

이탈리아 태생의 샤넬과 미국에서 나고 자란 제시카까지.

골프 꿈나무들의 길은 한국으로 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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