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갤럭시노트8` 예상 깨고 한달 빠른 8월 공개
입력 2017-06-20 15:40 

삼성전자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노트8'이 오는 8월 넷째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20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8월 넷째주 중반 쯤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를 열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갤럭시노트8이 공개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을 다소 앞서는 것이다. 업계는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8 출시가 예년보다 한달여 늦어진 탓에 갤럭시노트8 공개도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9월 1일 독일 IFA 개막 하루 전날 공개행사를 여는 것을 검토했으나 최근 일정을 변경했다"면서 "8월 셋째주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8월 넷째주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은 8월 2일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미디어 관심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주 중반인 8월 23일이나 24일 공개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개를 앞당기면서 삼성전자는 9월부터 갤럭시노트8 판매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 아이폰8 글로벌 판매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로서는 '8월 공개'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선점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은 9월 공개될 예정이나 부품 수율 문제 등으로 약 한 달간 북미 지역에서만 먼저 판매되고 글로벌 판매는 11월 이후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특유의 S펜과 함께 상반기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앞면을 꽉 채우는 화면(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홍채인식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뒷면 듀얼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끌었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 탑재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홈버튼을 없애면서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달았는데, 일부 사용자들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있어 갤럭시노트8에는 전면 지문인식 센서가 구현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IT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실제로 전면 지문인식 센서를 테스트했으나 속도와 인식률이 좋지 탑재 여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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