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골프장 37곳 "2019년까지 농약사용 20% 이상 감축"
입력 2017-06-20 15:03 

양지파인CC, 플라자CC(이상 용인시 소재), 비에이비스타CC, 웰링턴CC(이상 이천시 소재), 중부CC, 이스트밸리CC, 남촌GC(이상 광주시 소재), 해비치CC(남양주시), 서원밸리CC(파주시) 등 경기도에 있는 대표적인 골프장 37곳이 오는 2019년까지 농약사용량을 현재보다 20%이상 줄이기로 했다.
20일 오후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 지역의 37개 골프장 대표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골프장 농약사용량 저감을 위한 자발적 환경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골프장은 최근 3년간(2013~2015년) 사용한 평균 농약사용량을 앞으로 3년(2017년~2019년)간 20%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또 이들 골프장은 연차별 농약사용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농약 사용을 자제하는 동시에 미생물제제 사용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방법으로 골프장을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한국잔디연구소는 골프장 코스관리자들에게 농약사용량 저감 방안과 미생물제제 사용방법 등을 교육하고 병해충 발생 시 현장 지도를 나설 계획이다.
자발적 환경협약에는 지난 2015년 3월 도내 22개 골프장이 첫 참가했다. 이번 협약으로 자발적 환경협약에 참여한 골프장은 모두 78개로 늘어났다. 이는 도 전체 골프장 150개 가운데 5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재율 경기도 부지사는 "도내 골프장 절반 이상이 자발적 환경협약에 참여했다는 것은 환경보호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골프장이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국민적 오해를 해소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기존 자발적 환경협약 참여 골프장 중 프리스틴밸리GC, 포천푸른솔GC, 파주CC 등 골프장 세곳을 우수 실천 골프장으로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수원 =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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