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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비에스씨, 활용 간질 치료제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
입력 2017-06-20 14:24 

감염관리 토탈솔루션 바이오기업 우정비에스씨는 제브라피시를 이용해 뇌전증(간질) 치료제를 빠르고 쉽게 스크리닝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우정비에스씨와 충남대 김철희 교수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로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뇌전증(간질) 신규 타켓 및 KO모델 동물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기반구축' 국책과제를 통해 뇌전증 치료제 탐색을 위한 스크리닝 모델로 개발됐다. 뇌전증과 관련해 특정 유전자의 기능이 억제된 모델을 제작해 발작 증세를 보이는 제브라피시에 적용, 발작 억제 약물을 스크리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화학물질의 노출 증가와 인구 노령화에 따라 뇌질환의 발생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뇌전증은 가장 흔한 만성 신경질환으로 100명당 1명의 비율로 전 세계 인구의 1%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2019년도 시장규모는 약 45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뇌전증에 대한 분자수준의 연구는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발굴된 분자타겟 및 유전적인 질환모델동물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이번 연구 성과가 치료제 개발 및 원천기술로 활용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제브라피시는 인간과의 유전적 특성이 80% 이상 유사하고, 다량의 산란을 통해 많은 개체를 얻을 수 있어 질병연구에 활용하기 좋은 모델"이라면서 "이번 개발에 따라 신규 후보물질의 스크리닝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해 신약개발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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