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시의회 `원전 건설중단 반대` 결의안 채택
입력 2017-06-20 14:13 

울산시의회가 울산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했다.
20일 울산시의회는 제189회 제1차 정례회에서 산업건설위원회가 원안가결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 청와대, 국회, 각 정당, 정부 관련 부처 등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재적 의원 22명 중 19명이 출석, 찬성 12표로 가결됐다.
울산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중앙 정부가 해당 지역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신고리 5,6호기의 일방적인 건설 중단을 강행할 경우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신고리 5,6호기의 정상 추진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반대하는 범군민대책위원회도 대응 수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소규모 집회를 이어가는 한편 오는 22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반대하는 부산시를 상대로 항의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유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여론 조사를 종합하면 울산 시민 10명 가운데 7~8명 이상은 원전 때문에 불안해 하고 탈원전 정책을 찬성하고 있다. 울산시의회가 이를 무시하고 울산 시민의 염원을 담아 신고리 5,6호기를 계속 짓자고 결의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등 탈핵단체들도 울산시의회 결의안 폐기를 촉구하며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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