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국 지가공시제도 해외 첫 수출
입력 2017-06-20 10:43 
19일 베트남에서 열린 `지가공시 시범사업 착수보고회 및 컨설테이션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감정원]

우리나라 공시지가 시스템이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 수출된다.
한국감정원은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지가산정 역량강화 및 지가정보 시스템 개선사업(베트남 지가공시 시범사업) 착수보고와 컨설테이션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내 민간 IT업체와 공동수주해 우리나라 공시지가제도를 베트남 사회적 환경에 맞게 변형해 맞춤형 지가 산정 제도를 만드는 사업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자금 약 900만달러 규모 국제협력사업으로 2018년까지 빈푹, 박닌, 다낭, 퀀터 등 베트남 4개 성을 대상으로 지가산정 방법과 모형 개발, 지가정보 및 시스템 구축, 지가 전문인력 교육 및 연수를 수행한다. 앞으로 베트남정부가 EDCF, 월드뱅크 자금 등 약 2000만달러를 조달해 베트남 63개성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2013년 토지법 개정 이후 체계화된 토지가격 공시제도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한국의 선진화된 기법과 시스템을 전수받고자 한다. 착수보고회에는 변성렬 한국감정원 원장직무대행과 채미옥 연구원장, 트란 홍하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 등 실무진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변성렬 원장직무대행은 "한국의 지가산정 및 토지가격정보시스템 분야의 성과를 적극 공유해 베트남의 부동산 전문인력 양성과 선진화된 부동산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한국감정원은 부동산시장 조사·관리 및 공시·통계 전문기관으로서 해외시장 개척과 공공·민간 기업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등을 주도해 국민경제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한국의 선진 지가산정 체계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아프리카지역 부동산시장관리, 피지 지가산정시스템 구축, 아세안 부동산가격평가 연구 등도 추진중이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