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웜비어 사망 애도…한미 공조 체제로 안보 굳건히 해야"
입력 2017-06-20 10:41  | 수정 2017-06-27 11:08

자유한국당은 20일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3일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19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채 피지도 못하고 떨어져 버린 청춘의 가슴 아픈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권력을 위해 고모부와 이복형 등 친족까지 살해하는 패륜을 서슴지 않고 저질렀던 비이성적인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이 또다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다시 한 번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오토 웜비어 씨의 사망사건으로 미국 내 대북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북미 관계도 더욱 냉각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런 때 일수록 단단한 한미 공조 체제 구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며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이어 악재가 터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북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발언 취지가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다고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아 전체적인 입장은 동일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방한이 청와대 홀대로 무산됐다는 외신보도도 있었다. 사드 배치 문제도 미국과 충돌을 빚는 모양새"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경시 태도가 한미 동맹의 약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러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자칫 과거 노무현 정부 때처럼 '불편했던 한미동맹 관계'로 되돌아가지는 않을까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시다는 점을 명심하고, 문재인 정부는 확고한 안보확립을 통한 한반도 평화구축을 방안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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