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힘든 농사일도 '척척'…농업도 드론 시대
입력 2017-06-20 10:40  | 수정 2017-06-20 10:56
【 앵커멘트 】
요즘 농촌에서는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농사일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충남 천안에서는 드론이 농업 분야에 도입돼 씨를 뿌리기는 물론 방제작업을 대신해 주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내기가 끝난 논 위로 드론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본체 가운데 설치된 노즐에서 농약이 쉴 새 없이 살포됩니다.

액체나 가루 농약을 저장탱크에 넣어 잡초를 방제하는 농업용 무인항공기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1ha의 논을 사람이 분무기를 이용해 방제 작업하려면 보통 40여 분이 걸리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황진서 / 벼 재배 농민
- "(드론) 기계만 잘 관리하면 농사도 편하게 지을 수 있고 모든 농작물에 해당이 될 거 같아요."

농업용 드론은 이미 시중에 도입된 무인헬기보다 크기가 작아 좁은 논밭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만큼 정밀 방제가 가능해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작업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한 대당 3천5백만 원 선인 드론 비용이 문제지만 마을별로 통합 구매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구본영 / 충남 천안시장
- "(드론) 기술을 이용해서 영농 방법을 개선해 나가면 생산성도 늘어나고 지역 농업에도 많은 발전을 줄 수 있는…."

천안시는 40여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거친 뒤 파종작업은 물론 병해충 관찰에도 드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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