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한국은행 부총재 후임 인선이 늦어지며 7월 금융통화위원회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20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장병화 부총재가 24일자로 퇴임하고 난 뒤 후임에 대한 이렇다할 소식이 없다.
청와대가 장관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한은 부총재 인선 작업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은 부총재는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관급으로 한은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위원 7명 중 1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당장 다음 달 13일 금통위 회의는 6인만 참석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한은에서 명단을 올리더라도 인사검증 작업을 거쳐 실제 임명되기까지 한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안팎에서는 새 정부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는 노력에서 이주열 총재가 과감하게 인재를 추천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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