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북한, 비밀 외교채널 1년 이상 가동
입력 2017-06-20 06:50  | 수정 2017-06-20 07:04
【 앵커멘트 】
이처럼 북한과 미국 간의 앙금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 같지만, 양국 간의 비밀 외교채널이 1년 이상 가동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이 비밀 외교채널을 가동해 왔으며,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를 비롯해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과 미국이 비공식적인 외교채널을 통해 1년 이상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과 미국이 유럽 몇몇 도시와 평양 등에서 접촉을 해왔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비공식 채널에는 현직 외교관이 참여하지 않았고, '뉴 아메리카 재단'의 수잔 디매지오 국장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최 국장은 지난달 트럼프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지난달 12일)
- "여건이 되면 트럼프 행정부하고 대화하죠, 뭐."

지난 13일 성사된 오토 웜비어의 미국 송환 역시 비밀 채널을 통해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보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북핵 문제 역시 비밀채널을 통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떤 대화가 오갔고, 변화 등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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