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글로벌펀드는 이미 `바벨전략` 썼다
입력 2017-06-19 17:58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일주일(6월 8~14일) 동안 글로벌 펀드는 선진국과 신흥국에 동반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높은 선진국 펀드와 좀 더 높은 수익성을 노릴 수 있는 신흥국 펀드를 함께 매수하는 이른바 '바벨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글로벌 펀드 움직임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당분간 동반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19일 글로벌 펀드 정보업체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 선진국 주식형 펀드로는 235억달러,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는 11억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172억달러), 일본(17억달러), 유럽(10억달러) 순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채권형 펀드로도 선진국과 신흥국 구분할 것 없이 자금이 유입됐다. 선진국 채권형 펀드는 76억달러, 신흥국 채권형 펀드는 13억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채권형 펀드는 지난주 신규 유입액(46억달러)이 전주(92억달러)에 비해선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커졌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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