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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 라운지] 우리銀, 국내 첫 외국인 공채…13개국 고학력자 몰렸다는데
입력 2017-06-19 17:28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신입 행원 공채를 통해 외국인 영업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2~15일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은행 영업점 창구직) 신입 공채 1차 실무진 면접을 진행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신입 공채 때 우리은행이 기존 일반·지역 전문가와 함께 외국인 부문을 신설해 지원자를 받은 것. 당초 지원자 수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지원이 쇄도했다. 중국·태국·러시아·베트남·몽골·미얀마 등 13개국 국내외 대학(원) 졸업 및 졸업 예정자 300여 명이 몰렸다.
우리은행은 "자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석사급 이상 고학력 외국인이 대거 몰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지원자 중 30여 명을 선발해 지난주 실무진 면접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상대 영업도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국어 능력과 함께 세일즈 마인드, 한국 직장 예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부문 등을 주로 살펴봤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차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외국인 최종 합격자는 7월부터 5주간 내국인 합격자와 마찬가지로 합숙 연수를 받는다. 또 입사 이후 4년간 이뤄지는 '우리사관학교'(신입 직원 조기 전력화 교육 과정) 교육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과거 금융권에서 경력직으로 외국인을 채용한 적은 있었지만 신입 행원 공채를 통해 외국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원재 우리은행 영업지원 부문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신입 직원을 채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채용된 외국인들을 안산 원곡동 외환송금센터 등 사내 15개 외국인 특화점에 우선 배치한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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