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내 최대 민간마리나 단지로 조성한 '왕산마리나'가 전면 개장했다.
19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부분 개장한 왕산마리나가 최근 인천시의 마리나 시설 소유권 이전 심의를 완료하고 전면 개장했다"고 밝혔다.
마리나(Marina)는 해양레저는 물론 요트·보트 제조·정비·교육 등 관련산업을 육성하는데 필요한 필수시설이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왕산마리나'는 266선 석 해상 계류장과 34선 석 육상 계류장 등 총 300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다. 35피트(ft) 요트부터 슈퍼 요트에 해당하는 165ft까지 계류가 가능하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접근이 쉽고, 365일 입·출항이 가능해 수도권 요트·보트족들의 관심이 높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왕산마리나 전면 개장은 인천을 해양레저스포츠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인천시와 대한항공의 장기 계획에 힘이 되고 있다"면서 "향후 2000여 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숙박, 판매시설, 요트 수리시설, 클럽 하우스 등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해양레저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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