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금주부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추천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정권 초기 청와대 운영 시스템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임시로 운영돼온 인사추천 방식을 정상 가동하겠다는 의미로, 기존에 비해 인사 추천과 검증이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정부 초기에 너무나 많은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첫 조각 때는 약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시스템이 안정화된 만큼 상설로 가동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 등으로 인해 인사검증을 강화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인사는 인사추천위원회의 정상적 가동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추천위원회는 참여정부 때 장관을 추천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기구다.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정책실장, 민정수석, 인사수석, 홍보수석(현 국민소통수석)이 고정멤버이고 장관에 따라 수석들의 참석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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